지난 2023년 10월 27일 슬픔을 가득 안고 부산 바다해양장을 찾아주신 고객과 해양장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아쉽게 자식을 먼저 보내야만 했던 부모의 마음은 그 어떠한 말로, 표현으로 담기 어려운 아픔이며 그 자체의 슬픔입니다.
그러나 그 슬픔 또한 이제 고인과 함께 자연으로 보내드리려 부산바다해양장을 찾아 주셨고 애환과 그 동안의 추억을 담아 유가족분들과 함께 출항을 시작하였습니다.
출항을 진행한지 몇분이 채 안돼 갑자기 흐리던 하늘이 맑아지며, 거칠었던 파도가 순간 너무나도 잔잔해 졌습니다. 그 순간은 마치 신비롭게도 아름다운 영혼의 작별의 길을 맞이하듯 영화와 같은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구름낀 하늘 사이로 햇살이 내리쬐며, 서로의 눈물을 바라보며 진행 되는 산분과정 순간 순간 자연이 선물해준 잊을 수없는 자연의 모습과 함께 유가족분들 또한 눈시울을 붉히며 아름다운 이별의 순간을 함께하였습니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순간을 함께 했음에 감사드리며 고인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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